흠-

Memo 2014. 3. 10. 03:19



신기하다.


나는 어렸을 때 네이버 블로그에도(사람이 많이 다니는) 내 근황을 술술술 털었는데 요새 들어서 어디다 가서 털어놓을 수가 없다.


오랜 생활을 하면서 싫어하는 사람이 몇 명 씩 생기기도 하는것도 있고, 어릴적에는 모두들 학생이라 학생 신분에서는 누구나 매일 일어나는 그렇고 그런 똑같은 이야기 뿐이라서 말 해 봤자 수많은 학생 사이에 끼어서 못 찾을 것 이라고 생각했었나 싶기도 하다. 



어른이 되고 나니 정말 열 명이 있으면 열 가지의 사정과 열 가지의 행로가 있는 것 같다. 나는 여기서 내가 무엇을 하는지와 무엇을 할 것 인지, 그리고 어디에 사는지만 살짝 흘려도 내 신상과 사생활이 모두 새어나갈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.




아 사실은 요새 정말 목 밑까지 화딱지가 쳐 올라오는데 도무지 털어놓을 데가 없다.

블로그마저도.



사실 여긴 정말...무슨 공식적인 아카이브 같이 됬는데 사실 이런 일기도 쓰고싶었다. 하지만 여긴 이글루스보다 훨씬 더 유입이 많다.


신기하군.

음 나는 속으로 썪어서 암에 걸릴 것 같다.

'Memo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음. 아 음. 아ㅏㅏ아ㅏ음.  (0) 2014.05.13
꿈일기  (0) 2014.05.02
아 이거 머...  (0) 2013.12.05
징ㅈ이뿐이야  (0) 2013.11.29
말 해부학  (0) 2013.11.27
Posted by ilina
,