레오드는 에오를의 아버지였다. 그는 야생마 조련사였는데, 당시만 해도 그 땅에는 야생마가 많았다. 그는 새끼 백마 한 마리를 포획했는데, 그 말은 강하고 아름답고 의기 높은 말로 성장했다. 그러나 아무도 그 말을 길들일 수가 없었다. 레오드가 백마에 올라타자 말은 그를 태우고 질주하다 마침내 내팽겨쳐 버렸다. 레오드는 바위에 머리를 부딪히고 죽고 말았다. 그 때 그는 마흔 두 살에 불과했고, 그의 아들은 열 여섯 살 이었다.

 

 에오를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맹세했다. 그는 오랫동안 그 말을 쫓아다니다가 마침내 백마를 발견했다. 그의 수행원들은 백마가 사거리 내에 들어오면 그가 활을 쏘아 죽일 것 이라고 예상했다. 그러나 둘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졌을 때 에오를은 벌떡 일어서 큰 소리로 외쳤다.


 "인간의 재앙이여, 이리 와서 새 이름을 받으라!"


 그러자 놀랍게도 말이 에오를 쪽을 쳐다보더니 다가와 그 앞에 섰다. 에오를이 다시 말했다.


 "너를 펠라로브라 부르겠노라. 너는 네 자유를 사랑한 것이니 그걸 탓하지 않겠다. 그러나 이제 너는 내게 큰 빚을 졌으니 생명이 다할 때 까지 네 자유를 내게 바쳐야 한다."


 그런 다음에 에오를이 올라타자 펠라로브는 순종했다. 에오를은 재갈도 고삐도 없이 말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으며, 그 후에도 늘 마구를 갖추지 않고 타고 다녔다. 그 말은 인간이 말하는 모든걸 이해했지만 에오를 외에는 누구도 태우려 하지 않았다. 에오를이 켈레브란트 평원으로 타고간 것도 펠라로브였다.그 말은 인간만큼이나 오래 살았고, 그 후손들도 마찬가지였다. 그 말들이 바로 메아라종 으로 그들은 섀도팍스의 시대가 올때까지 마크의 왕들과 그 아들들을 빼고 누구도 태우려 하지 않았다. 사람들이 그 말들에 대해 말하기를, 베마(엘다르는 그를 오로메라고 부른다)가 바다건너 서쪽에서 데려온 말의 후예일 것이라고 했다.


반지의 제왕 씨앗판 7권-해석편 에오를 왕가 챕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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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ilin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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